Heesugallery

홍보라 작가노트

이번에 전시하게 된 이 사진들은 'Une journee dans la rue  거리에서의 하루' 시리즈 중에 일부입니다.

나는 항상 사람이 나오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했는데 어느 때에는 포트레이트를, 어느 때에는 신체를, 어느 때에는 주변풍경과 어우러진 인물사진을 찍어왔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한 '거리에서의 하루' 작업은 내가 살고 있는 파리라는 곳에서,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들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자주 다니는 길, 시장, 카페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일상을 찍었습니다.

항상 같은 길을 다녀도 아무런 느낌이 없이 지나칠 때도 있고, 어느 날은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건 같은 장소, 같은 길이라도 항상 다른 순간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