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ch Blossom1 240x120cm 옹기토 2017

서윤제 작가노트

자작나무라는 오브제에 나만의 조형적 언어를 담아 유기적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입체물로 표현된 작품은 생명, 사랑의 본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성과 구성의 순수성을 함축하고 있다.

 

나무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산물로서

시간이라는 관념적 해석에서 벗어나 있다.

영원에 가까운 시간성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나무는

나의 정체성을 투영시키는 또 다른 형상이자 더불어 성장하는 생명체 자체인 것이다.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서늘한 경쟁과 긴장의 시간을 사는 지금,

속도가 미덕인 세상에 언뜻 어울리지 않을 노동집약적인 도자 예술을 풀어 놓는 것은

느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와 온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