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 never die 93.5x51.5cm 비단에 채색 2018

박철종 작가노트

Kings never die


평소처럼 게임을 즐기는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게임제작자가 자신의 상상력을 토대로 만든 가상의 세계관에 플레이어가 들어가 유희적 체험을 하는 것과, 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행위와 그 작품을 보게 될 관객과의 관계가 유사하다고 말이다.

 

나는 주로 인물화를 그린다. 이번 전시 테마는 중세시대의 여러 상황을 표현하였다. 동양화가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이러한 주제로 작업하게 되었다.

 

권선징악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도 여러 매체로 전달되는 이야기 중 핵심이며 귀결이다. 중세시대에 정서도 위와 궤를 같이 한다. 현시대에 치열한 경쟁사회를 전투에 비유하듯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게임이 가지고 있는 권선징악적 요소나 게임을 진행하며 주인공이 한 단계씩 더 성장하는 과정은 우리의 삶과 무척이나 닮았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에 봉착하면 극복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처럼

 

더 나은 환경이나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하여 얻어진 자신들만의 노하우는 개인만의 스킬이며 무기이다. 각 그림에는 칼이나 총 같은 무기와 도구들이 포함 돼있는데 단순히 아이템이 아닌 각각의 고유한 능력을 뜻한다. 또한 교육을 통해 능력을 부여 받고 향상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상징적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