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m2 in GotÔt 41x60cm Mixed media on canvas (double layered) 2019

김경미 작가노트

각자의 풍경


풍경은 순간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것은 수시로 변하며 의식의 흐름 속에서 흔들린다. 무심했던 일상의 풍경이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고, 갑자기 다가와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늘 그 자리에 있었던 풍경은 바라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 보인다. 이때의 바라봄은 풍경이라는 대상을 향하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내부로 파고드는 일이다. 나를 투영하고, 온갖 것의 의미가 얽힘으로써 각자의 풍경이 만들어진다.

 

어느 날 길가에서 이 나무를 보았다.

나의 눈에 들어온 나무는 평범하고 일상적이었지만 순간 특별한 무엇이 되었다.

삶의 언저리에 있다가 문득 발견하게 된 나의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