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33x24cm Acrylic on canvas 2021

김그로 작가노트

이번 전시는 나를 치유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리는 행위 자체가 캔버스를 벗어나지 않지만, 하나씩 쌓아올린 작은 붓질이 상상의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것은 굉장히 멋지고 황홀한 일이라 생각한다.

 

나의 모나고 잘라진 조각들이 그림 속으로 고요하고 부드럽게 하나로 흡수되는 것 같다.

만약 후회했던 기억으로 돌아가 그때 그 곳에 다시 서 있다면 어떤 감정이든 차단하지 않고 깊이 느껴보며 빛나는 순간의 다양한 빛깔들이 나를 통해 표현되도록 허락할 것이다. 그림 속 캐릭터(오소네)는 관찰자의 시선으로 희로애락, 여러 가지 마음의 형태를 판단하지 않고 단지 따뜻하게 지켜봐 준다는 의미로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