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발견 62x54cm 적동, 은, 아크릴채색 2017

최경미 작가노트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 나태주의 <풀꽃>처럼 우리의 삶 또한 관조하며 바라보아야 비로소 진정한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처럼 우리의 일상의 풍경을 스치듯 무심히 지나쳐 버리면, 우리의 삶은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그냥 흘러 지나치고 만다. 가던 길을 잠시 멈춰 서서 천천히 바라보아야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처럼 나의 내면과 삶의 모습 또한 그렇게 자세히, 또 오래 바라보아야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지 깨달을 수 있다.

 

  자연은 단순히 계절이 변화하며 반복되는 시간의 연속이 아닌, 때마다 다른 이야기와 다른 삶의 모습으로 나에게 이야기를 걸어온다. 이렇게 자연과 소통하고자 하는 나의 작업들은 내게 있어 언제나 편안히 머물고 거닐 수 있는 안식처와 같은 쉼의 공간들이었다. 30대 중반부터 시작한 <>시리즈의 작업들은 나의 내면세계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일련의 작업 과정들이었다. <2015 , 행복 찾기>, <2017 , 그리고 일상>, <2020 , 작은 기쁨>을 통해 내가 지향하고자하는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 <2021 나의행복, 나의정원>은 보이지만 볼 수 없었던 것들, 무언가 말하지만 들을 수 없었던 자연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깨달은 행복한 삶의 관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시리즈 작품들을 작업하며 나는 스스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었으며, 이를 대중들과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기 위해 매일같이 정원을 가꾸는 성실한 정원사처럼 나의 소중한 일상을 아름답게 가꾸며 우리의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금속정원사가 되기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