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울림-편서풍이 불기 전 112.1x145.5cm Acrylic on canvas 2021

이은영 작가노트

우리는 존재 자체가 소중한 현대인.
누군가의 편한 친구이자 자식이며 부모이다. 
많은 풍파와 변화 속에서 서로 의지할 곳 없이 나약해 보이지만 당당하고
굳은 내면의 힘으로 서로 응원하고 믿어 주고 지지함으로 버텨낸다. 
따로는 강하게, 또는 조용히...

연약한 듯 바람에 흔들려도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갈대와 같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어디에나 있는 존재.
때로는 연약하고 서로 뒤엉켜 불편해 보이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울림은
지나칠 수 없다. 

어느 순간
조용히 흔들리는 그 갈대처럼 우리는 속으로 울고 있었다. 
그 소리 없는 조용한 울림은 여운을 남기고 마음에 새겨진다.
나와 같음을!

그 존재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나의 화면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그 존재의 끊임없는 생명력을 정신과 육체가 나약해진 우리에게 힘을 낼 수 있게 해주며
위로를 주기에 연작으로 작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