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wind and flower-2, 9x12cm, Silver(99.9%), Copper, Enamel, 유선칠보, 2013

장현숙 작가노트

1mm 금속 선이 달구어 낸 “시간의 조형미” - 컨템포러리 쥬얼리-


나의 작품은 금속 선으로 시간의 흐름을 이미지로 조형화한 컨템포러리 쥬얼리이다. 시간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어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은 마치 가느다란 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형상처럼 느껴진다.


나의 작품의 주요한 모티브는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미적으로 형상화할 것인가?' 이다.

시간의 흐름=끝없이 이어지는 가느다란 실의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재료는 1mm 두께의 스텐레스 선을 사용하였고 제작 방법은 하나하나의 형태(Part라고 칭함)를 선으로 만들고 각각의 Part를 스프링구조로 은땜을 하면서 연결하여 신축성과 유동성이 있도록 제작하였다. 이러한 제작 방법은 나의 작업의 테마인 “시간의 흐름을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적합하다.


Part의 형은 직선, 곡선, 파선 등의 심플한 선과 삼각, 사각의 선을 조합하여 기본적인 형태를 디자인하고, 이 기본적인 형태의 길이, 넓이, 각도에 차이를 주어 크기가 다른 Part의 형을 제작하였다. 


작품은 신축성과 유동성 그리고 크기가 다른 Part로 인해 한 작품이면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형태의 변형은 Part를 디자인하는 단계에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지만, 실제로 작품이 완성된 후에는 의도한 형태 이상의 흥미로운 결과를 얻기도 한다. 결국, 보는 시점에 따라 별처럼 혹은 꽃으로 보이기도 하는 ?다양한 형태로의 조형미?는 가변성 쥬얼리 제작의 매우 흥미로움을 극대화한다.
잔잔하게 흐르는 시간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