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wish 2306_85x85cm_한지에 채색과 바느질_2023

김순철 작가노트


[내 인생의 황금기]

 


한 땀 한 땀... , 한 점 한 점….
느린 작업은 오늘도 서두르지 않고 진행 중이다
 
어쩌다가 내 작업은 바느질과 인연이 됐을까...
25년 전 무렵 미약하고 수줍게 시작된 바느질은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는 작품 안에서 힘있고 당당하다.

절대적인 시간과 속도가 필요한 바느질은 반복되는 노동에 빠져들게 하고,
반복의 몰입은 스스로를 살펴보게 하며 걱정 많은 나를 편안한 상태로 안정시킨다.
한낱 몇 가닥의 실을 당기며 스치듯 깨닫게 되는 소중한 것들과
긍정의 기운을 가득 담은 정성스런 한 땀의 바느질은
최고의 절정으로 활짝 피어나는 커다란 꽃이나 좋은 생각이 가득 담긴 항아리의 형상으로
찬란한 오늘을 만나게 한다.

오늘도 이어지는 작업에 한 땀 한 획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내일의 꿈을 꿀 수 있어 보석처럼 빛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