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Yamuna River 31.8x40.9 cm Acrylic on Canvas 2014

이태훈 작가노트

Spirit of India

 

인도(India)
경험했던 수많은 장소들 중 가장 유별났던 곳.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찜통 같은 열기, 흙먼지가 끊이지 않는 척박하고 메마른 대지,

코끼리, 소, 말, 낙타, 원숭이, 도마뱀 등의 온갖 동물들, 노숙자, 철학자, 고행자, 기인, 예술가, 사기꾼, 병자, 도둑 등의 온갖 인간 군상들, 인력거, 오토릭샤, 사이클릭샤, 마차, 고급 스포츠카, 개인 전용기 등의 온갖 이동 수단들. 이 세상 모든 것이 집결된 아수라장.


인도를 여행하는 동안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하늘 위에선 먹을 것을 노린 새들과 원숭이 떼들의 공격, 땅 아래서는 진흙 투성이 비포장 도로, 뱀과 도마뱀, 노숙자들의 절규. 정면에서는 코끼리, 소, 말, 낙타, 온갖 동물들과 이동 수단, 인간 군상들의 무법천지. 
지구상 가장 복잡한 장소인 인도를 회화(Painting)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지구상 이런 유니크한 장소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인도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강렬한 인상(Impression)들을 화폭에 쏟아내고자 노력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장소였다.
우주의 먼지처럼 태어나 다시 먼지로 회귀하는 듯한 일생의 과정들이 파노라마와 같이 응축되어 펼쳐졌다. 그 어느 곳보다 척박하고 위험한 요소들이 다분하지만 일생의 한번쯤은 경험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대단하고 특별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번 작품들에 담고자 노력했던 인도 특유의 열기(Heat), 내음(Smell), 색상(Color), 생명력(Vitality), 정열(Passion), 정신(Spirit)이 관람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