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소리, 145.5x89.4cm, Oil on canvas, 2013

문정태 작가노트

자연-소리


도시의 소음 속에서 일상을 보내는 우리는 자연이 빚어내는 소리를 그리워하며 일부러 자연을 찾아다니며 그 안에서 자연이 주는 소리에 편안한 휴식을 취하곤 한다.

  
나는 어떤 악기로도 쉽게 표현되어 지지 않을 자연의 소리들을 캔버스 위에 표현해 보고 싶었다.
바람결 따라 밀려드는 파도소리, 꽃이 진 자리에 뽀롱 뽀롱 올라오는 싱그런 나뭇잎, 톡톡 터지듯 피어나는 꽃망울, 자욱한 안개를 뚫고 흩날리는 진눈깨비...


오선지에 음표로 그려내기 쉽지 않을 이런 자연의 소리들이지만 나의 손끝을 통해서 한 폭의 그림이 되고 그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울림으로 전해져 알 수 없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으로의 여행을 통해 치유를 받고 즐거움을 선물 받듯 갤러리로의 소풍을 통해서도 자연이 주는 그런 감동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작업의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