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73x91cm Acrylic Gouach Resin 2015

조명식 작가노트

스트로크 추상회화풍경 (STROKE ABSTRACT SCAPE)

 


삶의 주변에 상존하는 모든 것들은 자기만의 모습과 의미로 나에게 어필한다.

 

작업실 부근의 들풀, 나무, 숲 야생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나의 눈을 맑게 하고 폐부를 씻어낸다. 대상에 내재된 질서에 다가가고 상관하는 일은 내가 지향하는 작업의 시작이며 주된 과정이다. 작업에 도입된 사물, 오브제, 드로잉, 몸짓, 중력 등 조형요소는 삶의 주변과 교감하는 것처럼 상호작용하며 상보적인 관계로 전개된다.


스트로크 회화풍경은 상호성을 실험하기 위한 설정이며 상호작용을 총체적으로 시현하고자하는 자신을 향한 각오이다. 스트로크는 꾸밈의 덫을 피하고, 바라보는 시선의 생경함을 위한 겹치고 싶지 않는 변주의 시작점을 뜻한다. 물론 퍼스펙티브의 반영과 무수한 반복이 소통에 기여함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나와 그림 그리고 보는 사람 모두가 존중되기 위하여 서로의 다름부터 존중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각기 다름의 공존이야말로 하모니의 풍부함을 결정한다고 싶다.


스트로크는 총체적 감각의 첫 출발점이다. 옹알이, 백묘(白描), 새싹처럼 시각적 분별은 어려우나 이미 그 안에 생명과 질서가 잉태된 그런 몸짓이고 싶다. 이를 통하여 자신과 주변 그리고 작업과정에 개입하는 모든 요소들이 통섭하고, 자율적인 집합 조화로운 공존으로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나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도 이와 같은 상보적 조합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