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ony 45.5x38cm Oil on canvas 2015

이대선화 작가노트

나는 작업실에서의 리듬이 순조롭지 못할 때면 가끔씩 붓을 내려놓고 산책을 즐긴다. 작업실 옆으로 작은 오솔길 산책로가 나있어 나의 무거운 머리를 환기시키기에 안성맞춤이고 야트막한 동산들 사이로 나있는 오솔길을 걷는 것은 현실의 둔탁함을 잊게 하며 때론 회안의 세계로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그 산길의 어디쯤에서 이 자연의 이미지와 나의 작업이 교차하며 일으키는 파장의 느낌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러한 전율 속에서 무한한 행복감에 젖기도 한다.


나의 작업은 연기적 관계성을 모토(Motto)로 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는 독립된 것이 없다.

자연 속에서 인간, , 나무, 물고기의 유기적 관계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은 시공 속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깨닫게 되며 모든 만물 또한 홀로 독립되어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나의 작업에 있어 공간을 이루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내 그림은 생각의 조각들을 맞추듯 작업을 한다.

면들의 구성을 색과 감정의 관계를 표현하려했고 하나의 아름다운 면들은 서로 밀접한 관계 속에서 하나의 덩어리를 가진 다른 물체로 재탄생되며 한 화면에서 상반된 성향을 하나로 만드는 과정에서 화합과 조화의 세계를 표현 하려했다.